728x90
반응형

전체 글 1614

에제키엘 11장, 심판 이후에 시작되는 진짜 변화 - 돌 같은 마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현대인의 의식을 바꾸는 힘

성경 에제키엘 11장은 상당히 강한 장면으로 시작한다.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믿고 사람들을 판단하며 잘못된 확신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꿰뚫어 보시고 심판을 선언한다.그런데 에제키엘 11장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심판이 끝이 아니다.하나님은 흩어진 백성을 다시 모으고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며, 새로운 영을 넣어주고,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여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고 말씀한다.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건물의 회복보다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다.무너진 도시를 다시 세우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바로 사람의 마음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1. 에제키엘 11장의 심판은 외부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다사람은 문제가 발생하면 외부에서 원인을 찾기..

백로(白露), 이슬이 알려주는 가을의 시작농업 일정과 세시풍속으로 살펴본 전통 생활문화와 현대인의 가을

9월이 되면 계절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낮에는 여전히 햇볕이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공기가 서늘해지고, 풀잎에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이때 찾아오는 절기가 백로(白露)다.백로는 24절기 가운데 열다섯 번째 절기로, 처서와 추분 사이에 위치한다. 태양의 황경이 165°에 이르는 시점이며, 일반적으로 양력 9월 초에 해당한다. 밤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기 중 수증기가 이슬로 맺히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흰 이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26년 백로는 9월 7일이다. 그런데 백로는 단순히 날씨가 바뀌는 날이 아니었다. 농촌사회에서는 여름 농사를 정리하고 가을 수확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오늘날의 표현으로 바꾸면 백로는 '여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가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시점'에 가깝다.1. ..

카테고리 없음 2026.09.04

캐릭터를 넘어 문학과 자동차까지, 굿즈가 보여주는 소비자 테이스트의 변화

최근 편의점 업계의 굿즈 마케팅이 흥미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과거 굿즈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귀여운 캐릭터였다. 인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상품에 넣고, 소비자가 스티커나 포토카드 같은 수집품을 얻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이제 굿즈의 소재가 달라지고 있다.캐릭터에서 문학으로, 캐릭터에서 자동차로 확장되고 있다.GS25가 민음사와 협업해 세계문학전집과 시집을 활용한 책갈피를 넣은 빵을 선보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출시 후 일주일 동안 4종이 약 20만 개 판매됐고, 입고 물량 대비 판매율도 거의 100%에 달했다.현대자동차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에는 그랜저·싼타페 등 차량 디자인을 활용한 띠부씰을 넣었다.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굿즈 열풍이 아니다.소비자가 무엇을 ‘소유하..

카테고리 없음 2026.09.03

K-뷰티 미국 시장, 이제는 스킨케어를 넘어 ‘색조 차별화’가 승부처

K-뷰티의 미국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장을 이끄는 품목은 스킨케어다.상반기 미국으로 수출된 기초화장품의 증가액은 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6% 증가했다. 인체 세정용 제품 수출 역시 36.4% 증가했다.반면 색조화장품 수출은 0.7% 감소했다.숫자만 보면 색조화장품이 K-뷰티의 약한 고리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오히려 지금이 한국 색조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시점일 수 있다.스킨케어가 ‘기본기’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면, 색조는 이제 차별화된 경험과 기술력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사로잡아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1. 스킨케어가 미국에서 먼저 성공한 이유한국 화장품의 강점은 오랫동안 스킨케어에서 증명..

카테고리 없음 2026.09.02

네팔 대홍수가 던진 경고, 이제 기후재난은 ‘갑자기’ 찾아온다

2026년 8월 네팔 히말라야에서 발생한 대홍수는 기후재난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됐다.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부반 트리슐리 중등학교에서는 약 900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교장 라젠드라 다와디는 상류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은 뒤 수업을 즉시 중단하고 학교 종을 울렸다. 학생과 교직원을 높은 곳으로 대피시키고 통학버스에도 학교로 오지 말라고 연락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는 물과 진흙, 돌과 토사에 휩쓸렸다. 다와디 교장의 판단은 불과 몇 분의 차이로 수백 명의 생명을 갈라놓았다. 당시 학교에는 약 900명의 학생이 있었고, 학교 전체 학생 수는 약 1,600명이었다.이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한 교장의 용기 ..

카테고리 없음 2026.09.01

어린 시절의 고난을 넘어 세상의 빛이 된 사람, 존 워너메이커

사람의 인생을 평가할 때 우리는 흔히 결과부터 바라본다.얼마나 큰 사업을 일구었는지, 어떤 자리에 올랐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렸는지를 기준으로 성공을 판단한다.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출발점부터 살펴봐야 한다.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의 삶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는 처음부터 거대한 기업가였던 사람이 아니다.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견디며 서점 점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남성복 사업에 뛰어들었다. 작은 출발은 시간이 흐르면서 거대한 유통사업으로 성장했고,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업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그러나 워너메이커의 진짜 위대함은 사업의 규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그는 사업을 통해 얻은 부와 영향력을 교육과 위생, 종교와 사회봉사에..

카테고리 없음 2026.08.31

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수분 섭취 주의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매우 흔하다. 특히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와 양을 넘어서는 수분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우리 몸은 물을 저장하는 단순한 물통이 아니다. 신장은 혈액 속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고, 항이뇨호르몬(ADH)은 몸에 물이 부족할 때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땀으로 얼마나 수분을 잃었는지, 신장 기능은 어떤지, 식사를 했는지, 복용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수분량이 달라진다.물..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조명이 꺼진 뒤에도 남는 것 ― 박성웅·남궁민·주현미가 청년에게 전하는 도전의 용기

대중은 스타의 현재를 본다.화려한 조명, 박수, 인기, 높은 출연료 그리고 이름 앞에 붙는 '국민배우', '국민가수'라는 수식어를 바라보며 그들의 성공을 재능이나 운으로 설명하기 쉽다.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을 조금 더 길게 바라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무대 위의 몇 분, 화면 속 몇십 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이 처음 선택했던 전공이나 안정적인 진로를 뒤로하고 전혀 다른 세계에 뛰어든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박성웅, 남궁민, 주현미의 사례는 이런 점에서 청년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법학을 공부한 배우 박성웅박성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사법시험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카테고리 없음 2026.08.29

혈액 한 방울로 시작되는 대장암 검진의 진화

의료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질병을 발견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위험 신호를 찾아내고 질병의 진행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의료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분야가 대장암 검진이다.현재 국가 대장암 검진에서는 채변을 이용한 분변잠혈검사가 기본적으로 활용된다. 대변에 혈액이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고, 양성으로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문제는 검진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대변을 직접 채취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함께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장을 비워야 하는 과정은 많은 사람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대장암 검진 수검률은 44.4% 수준으로 주요 암종 가운데 낮은 편이다.결국 아무리 좋..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예레미야 8장이 현대인에게 던지는 진언 -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말하기 전에 상처를 보라

예레미야 8장은 인간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당시 유다 사회는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문제의 본질을 직면하기보다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을 선택했다.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데도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 괜찮은 것처럼 포장했다.이 장면은 오늘날의 현대사회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겉으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분노, 불안, 관계의 상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문제는 고통 자체보다 고통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서 더욱 커진다.1. 예레미야 8장의 핵심은 '돌아섬'이다예레미야 8장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질문이 있다."어찌하여 이 백성이 항상 떠나기..

카테고리 없음 2026.08.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