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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8장이 현대인에게 던지는 진언 -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말하기 전에 상처를 보라

예레미야 8장은 인간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당시 유다 사회는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문제의 본질을 직면하기보다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을 선택했다.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데도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 괜찮은 것처럼 포장했다.이 장면은 오늘날의 현대사회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겉으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분노, 불안, 관계의 상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문제는 고통 자체보다 고통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서 더욱 커진다.1. 예레미야 8장의 핵심은 '돌아섬'이다예레미야 8장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질문이 있다."어찌하여 이 백성이 항상 떠나기..

고대의 음유시인에서 현대의 래퍼까지, 《오디세이》가 복원한 이야기의 힘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에 현대의 힙합 래퍼가 등장한다.처음 보면 조금 이상한 조합이다. 호메로스, 오디세우스, 트로이 전쟁, 신과 괴물의 세계에 트래비스 스캇이라니.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선택을 따라가면 오히려 상당히 정교한 연결고리가 보인다.놀란은 트래비스 스캇을 단순한 인기 가수로 활용한 것이 아니다. 고대의 음유시인과 현대의 래퍼가 모두 사람들의 귀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존재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놀란은 스캇을 영화에서 음유시인으로 등장시켰고, 그가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여기에서 영화의 흥미로운 지점이 시작된다.1. 문자가 아니라 목소리로 살아남은 이야기《오디세이》는 오늘날 책으로 읽는 고전이다.하지만 그 이야기가 처음부터 책의 형태로 사람들에게..

카테고리 없음 2026.08.26

K-헤어 전방위 인기 몰이, 이제는 헤어스타일까지 수출한다

K-팝에서 시작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이제 헤어스타일과 미용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음악과 드라마, 패션을 통해 한국인의 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된 해외 소비자들이 이제는 그 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식 미용실을 찾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준오헤어다. 준오헤어는 2024년 필리핀 1호점 출점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까지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현재 4개국에서 총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매장 역시 약 189개에 달하는 대형 미용 브랜드다.특히 준오헤어는 내년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첫 매장 후보지로 로스앤젤레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는 한류 문화의 소비층이 두텁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K-헤어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도 적..

카테고리 없음 2026.08.25

교육교부금 개편, 줄어드는 교육비인가 미래교육을 위한 재배치인가

2026년 8월 21일 정부가 발표한 ‘미래대응기금 추진방안’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의 개편이다.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자동으로 배분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 방식을 55년 만에 손질해 앞으로는 전년도 교부금을 기준으로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의 논리는 분명하다.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세수가 늘면 교육교부금도 자동으로 증가하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미래의 교육재정에 적합한가?반면 교육계의 질문도 분명하다.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교육의 질과 교육에 필요한 비용까지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가?바로 이 지점에서 이번 개편을 둘러싼 논쟁이 시작된다.1. 왜 지금 교육교부금을 바꾸려 ..

카테고리 없음 2026.08.24

처서(處暑), 더위가 물러가는 절기와 달라진 현대의 삶

처서(處暑)는 이름부터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더위를 처분한다', 즉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로 넘어가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대의 처서는 이름만큼 순순하지 않다. 절기상으로는 여름의 끝자락에 들어섰지만 폭염이 계속되고, 열대야와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여전히 한여름을 살아가고 있다.과거의 처서와 현대의 처서는 생활 일정과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달라졌다.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삶의 방식은 달라졌어도 계절의 변화를 읽고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는 본질은 여전히 같다는 점이다.1. 처서는 계절의 경계선이다처서는 24절기 가운데 14번째 절기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자리한다.입추가 가을의 문을 여는 절기라면 처서는 여름의 기세가 조금씩 약해지는 시점이다.전통적으로는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

카테고리 없음 2026.08.23

미래의 청년에게 필요한 능력, 성장하는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과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은 삶을 바라보는 두 가지 태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개념이다.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사람의 능력과 지능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태도와, 노력과 경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태도를 구분했다.고정 마인드셋은 말한다."나는 원래 이것을 못한다."성장 마인드셋은 다르게 말한다."아직 못할 뿐이다."이 두 문장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 🌱1. 미래에는 '잘하는 사람'보다 '배우는 사람'이 강하다과거에는 한 가지 기술을 오랫동안 잘하는 것이 경쟁력이었다.그러나 AI와 자동화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는 어제의 전문성이 오늘의 기본 기능이 될 수 있다.따라서 미래의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많..

카테고리 없음 2026.08.22

프랑스의 8월, 오래된 문화가 미래의 축제가 되다

프랑스의 8월은 단순한 휴가철이 아니다. 도시와 시골, 성당과 광장, 들판과 강변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무대로 변하는 계절이다. ☀️🇫🇷루르드의 순례객들은 종교적 신앙을 넘어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순례문화를 경험한다. 프로방스에서는 라벤더가 만개한 들판과 꽃수레 행진이 여름의 풍경을 만든다. 메레종과 각 지역의 전통축제에서는 음식과 음악, 민속문화가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특히 닥스에서 열리는 투우 축제는 프랑스 남서부 특유의 지역문화와 축제의 열기를 보여준다. 사르트르 성당에서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종교건축과 오르간 음악이 만나 여름밤을 특별한 공연장으로 만든다. ⛪🎼이러한 축제의 공통점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프랑스는 오래된 것을 버리지 않는다. ..

카테고리 없음 2026.08.21

자신을 먼저 환대하는 사람은 타인을 쉽게 원망하지 않는다 - 좌절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환대의 기술 — 성경과 고전에서 배우는 마음의 회복

사람은 힘들수록 자신을 가장 먼저 뒤로 미룬다.일이 잘되지 않으면 자신을 몰아붙이고,실패하면 자신을 비난하고,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그 사람을 원망하며,지치면 쉬기보다 더 많은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그런데 삶의 방향을 조금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힘들 때 가장 먼저 접대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여기서 말하는 자기 환대는 무조건 자신을 즐겁게 하거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 지친 자신에게 좋은 음식 한 끼를 먹이고, 좋아하는 일을 잠시 하고, 충분히 쉬게 하며, 자신의 감정을 함부로 모욕하지 않는 것이다.남에게 베푸는 환대에는 익숙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이 많다.1. 환대는 사람을 살리는 오래된 문화다인도와 이슬람권을 비롯한 여러 전통문화에서는 손님을 맞이하고 음식을 ..

카테고리 없음 2026.08.20

지루한 일을 신바람나게 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 압박감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순일한 마음을 지키는 법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언제나 큰일이 아니다.오히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일일 때가 많다.똑같은 출근길,반복되는 업무,끝없이 이어지는 집안일,비슷한 인간관계,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는 공부와 훈련.처음에는 의욕이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지친다."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왜 나는 이렇게 제자리인가.""다른 사람들은 앞으로 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똑같은가."이런 생각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단순한 지루함은 압박감으로 변하고, 압박감이 오래 지속되면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반대로 같은 압박감을 창의적인 행동의 에너지로 바꾸는 사람도 있다.차이는 환경보다 그 환경을 다루는 방식에서 발생한다.지루함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이유인생에서 특별한 기회만 기다리는 사람은 많다.하지만 실제로 삶..

카테고리 없음 2026.08.19

저장장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뿌리를 찾아서 - 버리지 못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때로는 지나간 감정이다

집 안에 물건이 계속 쌓인다.언젠가는 사용할 것 같아서 버리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받은 물건이라서 버리지 못하고, 추억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오래된 물건을 붙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처음에는 단순한 정리 습관의 문제처럼 보인다.하지만 물건을 버리는 것이 지나치게 어렵고, 그 결과 생활공간의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워지거나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생긴다면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라는 정신건강의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저장장애의 핵심은 단순히 물건이 많은 것이 아니다.물건을 버리거나 분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고통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에 있다.물건 뒤에는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다사람은 물건에 의미를 부여한다.오래된 편지 한 장이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했던 시간을 의미..

카테고리 없음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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