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가 아니다.그의 영화에서 시간은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공간은 장소가 아니라 인간의 의식을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인셉션》에서는 꿈속의 꿈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욕망을 탐구하고, 《인터스텔라》에서는 상대성이론을 이용해 시간과 사랑의 관계를 보여준다. 《테넷》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세계를 통해 인과관계 자체를 뒤집는다.그리고 《오디세이》로 이어지는 놀란의 관심은 더욱 오래된 곳으로 향한다.고대 그리스의 서사와 현대 영화의 기술이 만나는 지점이다. 61. 놀란에게 시간은 시계가 아니다놀란의 영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어 중 하나는 시간이다.일반적인 영화에서 시간은 사건을 배열하는 도구다.과거 → 현재 → 미래순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하지..